2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에 이어 JT저축은행도 지난 22일 정기예금 금리를 올렸다. JT저축은행은 상품에 따라 최대 0.3%p 까지 금리를 올려 최대 2.1%를 받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1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정기예금, 사이다뱅크 복리정기예금, 복리정기예금 금리를 0.2%p 인상했다. SBI저축은행 비대면 회전 정기예금은 최대 2.1%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도 OK정기예금, ISA정기예금 등의 상품 금리를 0.1%p~0.2%p 인상했다.
웰컴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에서도 각종 고금리 특판을 실시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대 6%를 제공하는 '웰뱅하자 정기적금'을 1만좌 한정판매했으며, KB저축은행도 'KB e-plus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했다.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나오면서 업계 평균 금리도 올랐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12개월 기준 저축은행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1.76%, 24개월 정기예금은 1.77%다. 한달 전인 8월 23일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1.64%, 24개월이 1.66% 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각 0.12%p, 0.11%p 상승했다.
추석을 앞둔 단기자금 확보 차원도 있지만 대출 수요가 저축은행에 몰릴 경우 일시적으로 예적금 금리가 오를 수 가능성도 있다. 현재 시중은행에서는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금리 인하 프로모션 중단 등으로 대출 취급을 조절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면 찾게 되는 곳이 저축은행"이라며 "풍선효과로 대출 수요가 저축은행에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