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특허청(EPO)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배터리 기술 특허를 분석한 보고서를 22일 발간했다.
2000~2018년 연도별 배터리 기술 특허 출원인 상위 5개사. 출처=EPO
이미지 확대보기양 기관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출원된 배터리 특허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특허 출원 활동은 연 평균 14%씩 성장했다. 전체 기술 분야 평균 성장률(3.5%) 보다 4배 가량 가파른 성장세다.
기업별 특허 순위는 삼성(4787개), 일본 파나소닉(4046개), LG(2999개), 일본 토요타(2564개), 독일 보쉬(1539개) 등이다.
이는 삼성·파나소닉 등이 비교적 전통적인 분야로 분류되는 휴대용 전자기기와 관련된 배터리를 다수 분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최근 조사결과인 2018년 자료만 놓고 보면 LG(591개)가 출원한 배터리 특허가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LG, 토요타, 보쉬, 닛산 등은 자동차 배터리와 관련한 특허를 집중해 늘린 기업"이라고 밝혔다. 삼성에 대해선 "차배터리 분야에서 주요 플레이어지만, 특허는 휴대기기에 몰렸다"고 했다.
향후 배터리 가격과 관련한 전망에 대해서는 2040년께 현재 대비 70% 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내다뵜다. 그간 배터리 대량 생산 기술 발전이 가격 하락을 이끌어 왔다면 향후에는 배터리 재사용 발전을 주요 포인트로 꼽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