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노성훈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이주현 케임브리지 대학교 줄기세포 연구소 교수, 조원기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사진 = 아모레퍼시픽
노 교수는 현대 구조생물학 연구방법의 한계 극복을 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기반 세포와 분자 이미징 플랫폼을 개발하고, 세포 노화와 질병 발생 기전을 연구하는 주제를 제안했다.
이 교수는 폐섬유화증 환자로부터 만들어낸 폐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모델을 이용해 만성 폐질환으로 손상된 폐 재생 복구 기작을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를 보여줬다.
조 교수는 살아있는 단일 세포핵 내에서 초고해상도 이미징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염색질의 단위체들과 핵내 구조체들의 4차원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연구를 제안했다. 생물학 연구의 오랜 숙제인 전사 조절 과정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연구로 평가 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서경배과학재단을 설립했다. '생명과학 연구자의 혁신적인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비전 아래 매년 국내외 생명과학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과학자를 선정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생명과학분야 신진 과학자 17명을 선정했으며, 1인당 매년 최대 5억원을 5년간 지급했다. 총 425억원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