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전 세계 원유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해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다만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수요 증가, 멕시코만 일대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진 점 등은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물은 전장보다 9센트(0.2%) 낮아진 배럴당 37.2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2센트(0.6%) 내린 배럴당 39.61달러에 거래됐다.
OPEC이 이날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수요 전망을 하향했다. 올해 원유수요가 전년 대비 일평균 95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넘게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 잇단 인수합병(M&A) 및 대형 기업공개(IPO) 소식 등 호재가 넘쳐났다. 특히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와 반도체설계회사인 ARM 인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정보기술주가 2% 넘게 뛰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