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자금은 차익실현성 매도로 순유출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0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외환부분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등락한 가운데 스왑레이트는 상승했으며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경우 주식자금은 유출된 반면, 채권자금은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외차입여건은 장단기 외화차입 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이 모두 하락하는 등 안정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 원/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스왑레이트 상승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코로나19 관련 소식 및 미·중 갈등 전개 양상, 미 달러화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으며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원/엔 환율은 하락, 원/위안 환율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변동성은 7월보다 8월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수요에도 불구하고 내외금리차 확대(7월말 +32bp → 9.9일 +39bp), 외국인의 국내 투자자산 환헤지에 따른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기관투자자의 장기 외화자금수요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금리 상승(+12bp),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에 따른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상승을 보였다.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감소했다.
8월중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40.1억달러로 전월 263.2억달러에 비해 23.1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주로 원/달러 현물환 거래규모가 10.3억달러, 외환스왑 거래가 13.6억달러 감소한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출로 전환됐다.
주식자금은 일부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성 매도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 전환됐고 채권자금은 차익거래유인 약화 등으로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8월중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가 모두 하락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도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