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신형 G70은 제네시스 디자인 특징인 '두 줄' 형태의 헤드램프를 더욱 분명히 표현하는 방식으로 디자인됐다. 올해 나온 GV80과 3세대 G80 등 상위 차급에서 보여준 변화를 그대로 따른 것이 보인다.
세부적인 디자인은 조금 다르다. GV80·G80 등 헤드램프가 직선이라면, 신형 G70은 사선에 가깝도록 날카롭게 디자인됐다.
제네시스는 G70이 스포츠세단인 만큼 상위 차량과 구별되도록 속도감과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패를 표현한 전면 그릴 위치도 헤드램프 보다 낮게 위치 시켰다는 설명이다.
후면부도 마찬가지로 두 줄 램프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됐다.
실내는 외관상 큰 변화가 없지만 일부 첨단 편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작동되는 중앙 디스플레이는 기존 8인치에서 10.25인치로 확대된다. 무선 업데이트(OTA), 카페이, 발레모드 등 최신 기능도 지원한다.
무선 충전 시스템은 충전 용량이 5W에서 15W로 늘었다. 형태도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바꿔 보다 다양한 스마트폰 기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엔진은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3종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인 제원이 공개되야 알 수 있겠지만, 엔진 라인업은 현행 모델과 차이가 없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신형 G7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이 더해져 더욱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탄생했다"며 "상세 사양은 다음달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