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은 지난 3일 국제정보통신표준화기구(ITU-T) 회의에서 '비식별 처리 프레임워크'가 최종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2016년 9월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ITU-T SG17 의장) 등 국내 참여기관과 국내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 절차의 국제적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표준안을 마련해 ITU-T에 제안했고, 각국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에 표준으로 채택됐다. ITU-T에서는 2개월 이내 이 표준을 공식 발표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데이터의 생명주기 상태(수집→저장→이용→배포∙파기)에 따라 비식별 처리 지점과 그 특징 및 보안 고려 사항을 정의했다.
비식별 처리 프레임워크로 사전 검토, 비식별 조치, 적정성 평가, 지속적 관리 등 각각의 절차 별로 수행해야 할 사항과 고려 사항 및 판단 기준 등을 제시했다.
또 데이터 배포 모델에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비식별 처리된 데이터 형태도 제시했다.
금융보안원은 '비식별 처리 프레임워크' 국제표준이 제정됨에 따라, 국내 데이터 산업에도 비식별 처리 국제표준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향후 관계 기관과 함께 국가표준의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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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