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그룹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그룹이 자구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오후 12시 17분 현재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른 5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각각 28.37%, 16.04% 급등했다.
두산밥캣(+6.51%), 오리콤(+4.00%), 두산인프라코어(+3.27%), 두산중공업(0.31%)도 오름세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두산솔루스, 모트롤BG 사업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두산과 특수관계자 8인이 보유한 두산솔루스 지분 52.93%를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다. 매각 대금은 6986억원이다.
또한 모트롤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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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올해 초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지원받은 대가로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한 뒤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이 진행하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 두산중공업 및 그룹의 재무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클럽모우CC 매각, 투산타워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연말까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완료될 경우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