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수청2지구 호반써밋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 = 호반건설
호반건설의 ‘호반써밋’은 아파트 브랜드 경쟁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호반건설은 상반기에 인천 영종국제도시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경기도 시흥 멀티테크노밸리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경기도 평택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등 공급한 단지마다 높은 청약율을 기록하며 조기 분양 완료했다.
‘호반써밋’은 31년 이상을 집에 집중해온 호반건설의 철학과 노하우를 담은 브랜드다. ‘써밋’은 ‘정상’, ‘정점’ 등을 의미하는 단어로 그 이름에 걸맞게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는 프리미엄 단지들이 많다.
기존 호반써밋플레이스는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광명 역세권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천안 불당지구, 시흥 배곧신도시, 시흥 은계 지구 등에서 모두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단지들은 탁월한 입지, 주거 편의성 등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지역의 대표 단지로 통한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프리미엄 주상복합 단지에 ‘호반써밋플레이스’라는 브랜드를 적용해왔는데, 지난 2019년에는 이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하고 고객 눈높이에 부합된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호반써밋 BI 디자인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호반써밋 BI는 형태적으로는 견고함을 보여주기 위해 모두 대문자로 구성했다. 상징 컬러는 기존 골드컬러에서 로즈골드(Rose Gold)로 변경했고, 블랙과의 세련된 조합은 한 단계 격상된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
◇ 개방감 높인 설계·트렌드에 맞는 신상품 개발 등 다각적 노력
호반건설은 단순히 ‘집’만 짓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삶’을 짓겠다는 사명감으로 호반써밋에 설계, 조경 등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았다.
특히 입주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단지마다 설계에 공을 들였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판상형 구조로 주거 개방감을 높이는 동시에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 주부들의 가사 동선을 고려해 주방 가구를 배치하고, 팬트리 등 다양한 보관 공간도 제공한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센터, 키즈 클럽, 수영장 등 입주민 편의를 고려한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돼 가치를 더한다. 최근에는 홈 IoT(사물인터넷) 시스템를 도입해 스마트 홈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2019년 2월 엑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이하 플랜에이치)를 설립하고, 모기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플랜에이치는 호반건설 김대헌 대표가 총괄한다.
호반파크 2관(호반건설 신사옥)에 마련된 창업보육공간인 호반이노베이션허브는 한국형‘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미국 실리콘밸리의 엑셀러레이터)를 지향한다.
스타트업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타업에 대한 보육, 투자, R&D연계(TIPS), 후속투자 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 호반건설이 지난 4월 분양한 호반써밋 목동 (84A 평형) 사이버 견본주택 화면.
CVT는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스마트홈 출입보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한꺼번에 여러 명을 인식할 수 있는 다중인식 기술과 사회적 약자(어린이, 장애인)의 인식률 증대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CVT의 플랫폼은 기존의 고가형 보안솔루션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안면인식 기술의 대중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호반건설은 호반써밋, 베르디움 아파트, 호반그룹의 호반호텔&리조트 등 레저사업 부문에도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CVT는 플랜에이치의 도움을 받아 이달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면서 기술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호반건설은 또한 올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차단 등 제균과 환기가 주거의 핵심적인 요소로 떠오른 트렌드에 맞춰 차세대 환기 시스템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와 함께 최근 실내 공기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올코리아’와 차세대 환기시스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는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투자를 진행할 예정이고, 에이올코리아는 호반그룹 사업장, 호반건설 아파트 단지 등에 차세대 환기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에이올코리아는 일반 환기장치에 제습, 냉방, 제균 등의 기능이 있는 소재와 부품을 탑재할 수 있는 전문회사로 다기능 차세대 환기시스템을 주택·상업용 장비에 적용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에이올코리아의 환기시스템은 기존 대비 제습성능을 50% 향상시키고, 전력소모량은 40% 이상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 김대헌 기획부문 대표는 “에이올코리아와 함께 제로에너지건축물에 적합한 차세대 환기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더불어 호반건설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건강한 주거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왼쪽 에이올코리아 백재현 대표, 오른쪽 호반건설 김대헌 기획부문 대표. 사진 = 호반건설
올해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서울 및 수도권, 부산, 대전 등에서 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에는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충남 아산시 등에서 분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선 대전광역시에서는 유성구에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가 예정돼 있다. 이곳은 12년 만에 대덕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대규모 신축 아파트라는 점에서 지역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이에따라 유성구 관평동·용산동 일대 용지 29만 4833㎡에는 1~4블록으로 구성 총 353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건립될 계획이다.
대구에서는 ‘호반써밋 수성’이 첫 선을 보인다. ‘호반써밋 수성’은 지하 2층~ 지상 49층 3개동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총 469가구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 42~162㎡ 301가구이며, 주거용오피스텔은 전용 79㎡의 단일면적으로 168실이다.
시행사는 한국자산신탁㈜, 위탁사는 지엔비대구수성㈜이고, 시공은 ㈜호반건설이 맡았다. ‘호반써밋 수성’은 호반건설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호반써밋 분양 단지로 초고층아파트가 밀집한 부촌지역인 황금네거리 인근에 위치해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자연환경 등 모든 주거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충남 당진시에 공급된 ‘호반써밋 시그니처’는 최근 3년간 당진시에서 공급된 단지중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호반써밋 시그니처’는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08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됐고, 타입별 가구 수는 △84㎡A 847가구 △84㎡B 189가구 △84㎡C 48가구다.
◇ 뛰어난 재무건전성 바탕으로 31년간 지속 성장한 대형건설사, 호반건설
창립이후 31년간 지속 성장해 온 호반건설은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재무건전성이 가장 뛰어난 회사다.
불과 10년 전(2010년) 시공능력평가 62위였던 호반건설은 지난해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한데 이어 올해도 꾸준히 상위권(12위)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재계 순위에서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44위를 기록했다.
호반그룹의 2019년 말 전체 자산총액은 9조2000억원, 자기 자본은 6조2000억원, 매출액은 4조6000억원에 달한다.
또 한국신용평가 A등급(2020년),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8년 연속 AAA(최고 등급) 등 업계 최고의 신용도를 기록하고 있다.
분양 수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0%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호반건설 전체 매출에서 분양 수익은 70.56%의 비중을 보였다.
2018년 92.43% 대비 20% 가량 낮아졌지만 2016년 26.09%, 2017년 39.15%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주택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세는 이어졌다. 2015~2017년까지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호반건설은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호반건설 영업이익은 4218억원으로 전년 3982억원 대비 5.93%(236억원) 늘어났다. 2015년 1217억원, 2016년 1721억원, 2017년 1906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영업이익이 높아졌다.
실적의 상승과 함께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지난 5년간 10%를 유지했다. 2015년 10.67%였던 호반건설 ROE는 2016년 10.79%, 2017년 14.77%, 2018년 10.74%, 2019년 9.90%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