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본점 / 사진= KB금융지주
KB금융은 열 세 번째 자회사로 푸르덴셜생명을 맞이하고 비은행을 보다 강화해 나가게 됐다.
26일 금융권과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KB금융은 지난 6월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을 한 바 있다.
KB금융은 이달 안으로 지분 100%에 대한 매매 대금 약 2조2000억원을 납부해 인수를 마무리 하고, 9월 초 자회사 푸르덴셜생명 비전 선포식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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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KB금융그룹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더욱 보강하게 됐다. 2014년 KB캐피탈, 2015년 KB손해보험, 2016년 KB증권에 이어 대형 M&A(인수합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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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앞서 공언한 대로 푸르덴셜생명 인수 후에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공동의 발전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임직원 600여명과 전속보험설계사 2000여명 등 직원과 영업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의 리딩금융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KB금융은 1조7113억원의 순익을 내며 신한금융(1조8055억원)을 1000억원 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KB금융은 오는 3분기부터 푸르덴셜생명의 손익을 본격 인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르덴셜생명 지난해 연간 순익에 비춰 지주 순익에 분기당 약 400억원 가량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