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신한은행 고객상담센터 사무실의 파티션 높이를 기존 63㎝에서 93㎝로 높인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신한은행
이미지 확대보기1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카드, KB저축은행 콜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NH농협카드는 19일 기준 10명이, KB저축은행은 3명이 발생했다. NH농협카드와 KB저축은행 모두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다.
NH농협카드, KB저축은행 모두 콜센터를 폐쇄하고 전 직원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은 모두 2주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15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본점 내 콜센터 직원 1명 최초 확진자 발생으로 16일 콜센터 직원 2명 추가 확진 이후 추가 발생자는 없다"라며 "KB저축은행 직원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은 가락동 본점 사옥 전체를 전문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을 진행하고 방역당국 확인을 받았다. 확진자가 근무한 층 전 직원은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업무 연속성 확보를 위해 코로나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대체인력을 배치, 원격 재택근무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이전부터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었으며, 이번에 발생한 외주직원(콜센터) 사무실 또한 실내 마스크 착용과 직원 간 간격 확보를 위한 분산근무 및 사무환경 개선(최대한의 자리배치, 칸막이 높이 설치 등)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었으며 지난 3월 서울시 현장점검도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BC카드 직원 1명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14일 BC카드도 건물을 폐쇄했다. BC카드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고자 본사 직원을 50%만 출근하도록 하고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금융권에서는 또다시 외부인과의 업무상 회의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저녁 약속 등 일정을 모두 조정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또다시 2차 코로나 대유행으로 모두 긴장하고 있다.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발 코로나 확산 당시에도 카드사와 보험사 콜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우후죽순 발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금융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지침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의 등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등 모두 조심하고 있어 당분간은 대면이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