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개최된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에서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3.24일), 기업 안정화방안(4.22일) 등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금융권에 철저한 방역조치와 신속한 수해복구 지원과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 및 애로사항,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운영상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권에 어렵게 마련한 경제반등의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집중호우 피해지역 종합금융지원센터"를 운영하여 피해지역 주민들과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피해지역 내 금융기관에 수해피해기업 전담창구를 운영하고, 피해현장 전담지원반을 구성하여 보다 신속하게 피해지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한 지원도 언급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여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등의 한시조치들의 연장여부들을 검토하여 가급적 8월 내에는 확정하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교훈은 금융회사의 개별적 행동이 경제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며, 이른바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를 범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지속적인 실물경제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금융지원실적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주요 금융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9조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5,923억원이 집행됐다.
그 밖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9.9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1.2조원이 지원됐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지원 실적을 보면, 8.14일까지 189.5만건, 178.0조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지원건수 기준으로 음식점업(36.3만건)-소매업(31.3만건)-도매업(22.3만건)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금액 기준으로는 기계·금속 제조업(28.9조원)-도매업(23.1조원)-소매업(13.1조원)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신규대출·보증이 총 140.4만건, 80.2조원 실행됐고, 기존대출·보증 대상 만기연장이 49.0만건, 97.8조원 이뤄졌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09.3만건/91.3조원, 시중은행을 통해 77.7만건/85.7조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