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올 하반기부터 전년도 기저효과와 중국 법인 성장 및 최대 고객사 중국 진출 등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 상향한 6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2분기 한국콜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18.4% 하락한 3648억원, 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19.7% 줄어든 1541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전년도 역기저효과로 역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석과 북경 합산 매출이 최초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까지 상승했다”라며 “무석 공장은 북경 공장으로부터 이관된 물량과 신규 수주 증가로 매출이 100억원대로 올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HK이노엔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고마진 매출이 타격을 받으며 영업이익률이 9%대로 감소했다”라며 “다만 6월부터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부문에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전방 산업의 점진적 회복과 전년도 기저효과로 국내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최대 고객사의 중국 진출에 따른 동반 성장 기대감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터미향 중국 수출 물량은 2분기 말부터 일부 반영됐고, 하반기 중반부터는 중국 현지에서의 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를 통해 화장품 부문 성장률 확보에 대한 문제 제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내년 제약 부문 매각에 따른 차입금 축소와 HK이노엔 상장 등에 의한 주가 부양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