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12일 회의를 개최해 차기 회장 후보 인선을 위한 세부 준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추위 회의 결과에 따라 오는 28일 개최될 회의에서 회추위원들은 내부 및 외부 각각 5인씩 총 10인의 후보자군(Long List)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4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확정한다.
9월 16일에는 4인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이어 최종 후보자는 9월 25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에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 노조는 “회장 추천 일정 및 절차를 공개한 것 말고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만 했다”며 회장 후보 추천 절차의 공명성과 투명성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후보자군(Long List)에 대한 회장 추천 절차 참여 의사 확인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주요 지적 사항으로 꼽았다.
KB금융 노조는 “후보자군(Long List)에 대해 먼저 회장 추천 절차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의사가 확인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회추위의 검토와 평가, 투표가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회추위가 끝내 이러한 정상적인 요구를 묵살한다면 KB노협은 이번 회장 선임 과정에 대해 근본적인 절차상 하자로 규정할 수 밖에 없으며,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에 대해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 관계자는 “롱리스트 포함 여부는 본인이 알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롱리스트 단계에서부터 명단이 외부로 알려지면 추후 숏리스트에 선정되지 않을 경우 본인들의 명예가 훼손될 수도 있고 회추위의 독립적인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회추위에서는 숏리스트를 확정하고 후보자들에게 인터뷰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숏리스트 선정 과정에서 높은 순위의 후보부터 인터뷰 의사를 먼저 묻고 수락한 4인을 대상으로 숏리스트를 확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