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닫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 4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제4공장은 생산량 25만6000리터로 현재 기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이다.
제4공장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체면적은 약 23만8000㎡ (약 7.2만 평)다. 현재 가동 중인 1, 2, 3공장의 전체 면적(24만㎡)에 육박하며,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1.5배 수준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사들의 공급 요청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 속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위탁생산·개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제4공장 증설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4공장 증설에 1조7400억 원을 투자했다. 향후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가 진행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상회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 매출이 701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년 매출의 2배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다. 또한 지난 9년간 누적 투자액인 2.1조원에 버금가는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인 셈이다.
바이오산업은 삼성의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은 2018년 8월 △신규투자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삼성은 대책 발표와 함께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인공지능(AI)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선정했다. 투자와 채용 확대로 ‘초격차’를 유지하며 신(新)산업 분야에서 리더십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4공장 가동으로 임직원 1800여명 추가 채용, 별도 건설인력 6400여명 고용 등 약 2만7000명의 고용창출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주주, 고객, 정부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세계 최고의 위탁생산·개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제4공장 건설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