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스카이자이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서울과 맞닿은 경기 지역 내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보다 낮은 분양가에 공급되는데다 강남권을 잇는 각종 교통호재까지 대기하고 있어서다.
6월 의정부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6.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후 예비당첨자 계약을 거치며 모두 ‘완판’ 됐다. 7월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1순위 평균 135.0대 1)’, 고양 ‘행신 파밀리에 트라이하이(37.3대 1)’,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12.5대 1)’ 등도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두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깝고 서울보다 집값은 저렴하다.
특히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전세가가 급등하며 서울 옆 경기권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9억5033만원, 평균 전세값은 4억9922만원에 달한다. 서울 아파트 전세를 살 돈으로 경기도 아파트(평균 4억806만원)을 살 수 있는 셈이다.
아파트 청약이 가장 합리적인 내집마련 방안으로 떠오른 점도 분양 열기를 달구고 있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경기도 대부분 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어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을 공급할 때 해당지역에서 1년 이내 공급된 단지의 평균 분양가나 최고분양가를 넘지 않아야 하는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높은 집값에 탈 서울족이 늘면서 서울과 맞닿아 있는 경기도 서울 생활권 단지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며 “분양 단지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이고 정부의 규제로 가수요까지 감소해 청약 당첨기회가 더 높아질 수 있어 서울에 생활 기반을 둔 가구라면 내 집 마련 방법으로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 신규 분양도 활기를 띤다. 먼저 8월 GS건설은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의정부역스카이자이’를 공급 예정이다. 최고 49층, 전용면적 66∙76∙84㎡ 393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경전철 의정부중앙역 역세권에 자리하며, 의정부역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이 개통 계획이다. 반경 1km 내에 신세계백화점(의정부점), 하나로마트(가능점), 경기북부권 최대 규모의 제일시장 등이 위치한다.
롯데건설은 하반기 고양 덕양구에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 전용면적 59~84㎡, 총 834가구 중 25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인근에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대곡역이 위치해 있으며, 추진 중인 GTX-A노선이 대곡역을 지난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도 연내 광명 2구역 재개발로 3344가구 아파트를 공급하며 일반분양으로 730가구를 계획하고 있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과천에서는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이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에서 608가구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합리적 가격에 공급 예정이다.
하남 감일지구에서는 9월 대우건설이 주상1블록에서 푸르지오 496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3만8564㎡ 규모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이 함께 공급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