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6909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별도기준)ㄱ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101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C-쇼크 여파로 전세계 항공산업이 어려운 가운데 돋보이는 실적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2분기 호성적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역발상’에 기인한다.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여행산업이 어려워지자 여객기를 화물사업에 투입했다. 그 결과 대한항공 화물사업은 올해 2분기 수송 실적은 25조8500만톤km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136%, 동남아 125%, 구주 109%로 2배 이상 실적이 늘었다. 중국 98%, 일본 36%도 전년 대비 수송 실적이 증가한 곳이다.
대한항공 측은 “코로나19 지속으로 항공 화물 수요·공급 회복세가 지연됐다”며 “긴급 방역 수요 감소하고 일반항공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물기 가동률 극대화와 화물전용여객기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수익성 위주 탄력적 노선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1년여전 한진그룹 총수에 취임한 조원태 회장에게는 호재다. 지난해 4월 한진그룹 총수에 오른 조 회장의 가장 큰 과제는 대한항공의 실적 회복이었다.
올해 초까지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조 회장의 경영 실패 사례 중 하나로 ‘대한항공’을 들었다. 이번 흑자전환으로 조 회장은 실적 부진에 따른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
조원태 회장은 국내 재계 3세 중 40대에 총수 자리에 앉은 3번째 인사다. 첫 번째로 40대에 총수 자리에 등극한 재계 3세는 정지선닫기

두 번째 40대 그룹 총수는 조현준닫기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