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 한국면세점협회 신임 회장. / 사진 = 한국면세점협회
면세협회장 자리는 지난 2016년 8월 장선욱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 약 4년간 공석이었다. 업계에서는 구심점 역할을 할 신임 회장의 선출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면세점 업계는 지난해 약 25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37% 감소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 신임 회장은 “면세산업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중대하고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라는 소임을 맡아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모든 회원사와 힘을 합쳐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면세산업 조기 정상화 ▲산업계 종사자 고용유지 ▲관광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꼽았다. 그는 “국회 및 정부의 정책기조에 적극 부응하고 업계 발전을 위해 협회가 보다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갑 신임 회장은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 대홍기획 대표이사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