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28일 농협은행이 2020년 상반기 누적 연결 순이익(지배주주 지분 기준) 726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1188억원) 감소한 수치다.
농협금융 측은 "은행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늘었지만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76.8%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상반기 그룹의 농업지원사업비 2141억원 중 농협은행 몫은 1520억원이 반영됐다.
2분기 분기 기준으로 농협은행 순이익은 4106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행 이자이익은 올 상반기 누적 기준 2조6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억원 늘었다.
농협은행 대출채권은 6월말 기준 252조9000억원, 예수금은 258조3000억원이다. 각각 2019년 말 대비 6%, 9.3%씩 증가했다.
농협은행 NIM(순이자마진)은 6월말 기준 1.67%로 전분기(1.70%) 대비 3bp(1bp=0.01%) 떨어졌다.
비이자이익은 2분기 선전했지만 상반기 누적 기준 2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이익은 3584억원을 기록했지만, 기타부문에서 -3739억원으로 손실이 확대됐다.
상반기 기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2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0억원(76.7%)이 추가 적립돼 은행 순익을 줄였다.
판매관리비는 1조4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억원 늘었다.
은행 연체율은 6월말 기준 0.3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7%,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4.41%로 나타났다.
은행 총자본비율(잠정)은 상반기 기준 14.84%, 보통주자본비율은 12.30%로 집계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