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상반기 이자이익으로 2조 6251억원을, 비이자이익 3662억원을 기록했다. 순영업이익이 2조 9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하면서 경상이익은 하락세를 그렸다.
또한 판매관리비 1조 6170억원을 기록하면서 충전영업이익은 1조 37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하면서 순수영업력이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2분기에도 점포 및 직원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2분기 기준 점포는 862개로 전년말 대비 12개 감소했으며, 직원 수는 1만 4788명으로 362명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2분기에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34%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하면서 기준금리로 인하에도 불구하고 NIM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그룹 기준 상반기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41% 및 6.04%로 전년 동기 대비 31bp 및 629bp 하락했다. 다만 충당금 및 사모펀든 관련 적립 비용 등 주요 일회서 요인을 감안하면 각각 0.57% 및 8.68%를 기록하게 된다.
또한 우리은행의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30조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및 4.6% 증가하며,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지속했다. 저금리성 예금은 116조 3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하며 조달비용을 감축했다.
부문별로 보면 연간 기준 가계대출은 1.9%, 중소기업대출은 6.3% 성장했으며, 특히 대기업대출이 11.7% 증가하면서 대출 비중도 함께 늘었다.
이어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실적신탁 및 AUM을 포함해 426조 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반기 BIS비율과 CET1비율은 각 14.7% 및 11.0%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2분기말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14.6%p 상승한 136.4%이다. 이어 NPL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bp 하락한 0.38%를 시현했으며 연체율은 전분기와 비슷한 0.31%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또한 그룹 기준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코로나19 관련 선제적인 대손충당금을 2분기에 대규모로 적립하면서 0.33%를 기록했으며, 일회성 요인을 감안시 0.15%로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