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서울 아파트 가격 주간 상승률은 0.58%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다시 전 지역이 상승했다. 강북구(1.38%), 도봉구(1.16%), 노원구(0.88%), 양천구(0.84%)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른바 '노도강'이 1% 전후의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정부의 6.17 대책 이후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이나 금관구(금천, 관악, 구로)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은 "도봉구는 7.10대책 발표로 세금 부담에 대한 우려, 신규 주택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다주택자들의 갭투자 유입은 줄었으나 실입주자 및 예비실입주자들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창동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해 매도자는 높은 호가를 부르고 있으며 매수자는 매물이 없으므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원구는 정부의 6.17주택안정화대책 및 7.10보완대책 발표로 매매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취득세 인상 전 사자는 매수세로 높은 호가에도 한 두건씩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에선 세종시가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세종시 상승률은 0.58%로 서울(0.58%)과 같았으며 경기도도 0.29% 올랐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가격은 0.24%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수도권에서 서울의 강북구와 도봉구, 노원구, 양천구, 중랑구, 강서구 등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낮아졌고 매수 문의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시장 안정화와 관련된 대책에 대한 반응이 예전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천천히 반영되는 형세를 띄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