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은 22일 베트남, 미얀마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산업은행의 개발금융 경험과 노하우 전수를 위한 ‘개발금융모델(KDB Experience Sharing Program)’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개발금융모델’은 1950년대 이후 산업은행의 시대별 정부 정책에 부응한 역할변화와 현재의 개발금융 업무 전반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개발도상국의 체계적 개발금융 도입을 위한 가이드북 역할을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재무부와 체결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후속조치로, ‘개발금융모델’을 기반으로 베트남개발은행의 개발금융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미얀마 양곤지점 License(예비인가) 취득을 계기로, 미얀마 정부 등을 대상으로 미얀마개발은행 설립 지원을 위한 개발금융 관련 연수와 강의 제공을 통해 개발금융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과거 개발금융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4년간 몽골개발은행 위탁경영을 통해 개발은행 설립 및 초기 운영을 지원한 바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 ‘개발금융모델’을 활용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고, 성장잠재력 높은 동남아지역 등에서 국가간 상생발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