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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통화정책방향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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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통화정책방향

□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현 수준(0.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면서 경기위축이 다소 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되면서 주요국 주가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었으며, 국채금리는 소폭 등락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각국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 국내경제는 민간소비가 경제활동 제약 완화, 정부 지원책 등에 힘입어반등하였으나 수출 감소세와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설비투자회복이 제약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였다.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계속 부진하였다. 앞으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나타내겠지만 소비와 수출의 회복이 당초전망보다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5월전망치(-0.2%)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0% 내외의 낮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0%대 초반을 지속하였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반수준을 유지하였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은국제유가 하락의 영향 지속, 수요측면에서의 낮은 물가상승압력 등으로0%대 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축소 등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었다.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하락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였다.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전월에 비해 크게확대되었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확대되었다.
□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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