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산업 간 융·복합이 촉진되어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기업이 갖는 본질적 특성(Intrinsic attribute)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증대되고 있다.
기업의 보유기술 및 기술력이 대표적인 기업의 본질적 특성으로 꼽히면서 이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정보원은 기술신용평가 결과를 이용해 2015년 1년간 평가된 약 2만 4000개 기업을 산업기술분류에 따라 분류한 후 2016~2019년 4개년 간의 절대적·상대적 고용효과를 추적 및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라 16개 기술 분야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기술로 확인됐으며, 그 중 11개 기술 분야는 기업 업력과 무관하게 지속적인 고용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바이오 기술 및 디지털콘텐츠 등 6개 정보통신 관련 기술이 고용창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평균 고용증가율은 1.51%, 매출액 10억원 당 고용인원은 4.13명인 것과 비교하면 의약바이오 기술은 4.90%의 고용증가율과 매출액 10억원 당 5.21명의 고용을 달성해 절대적·상대적 고용효과가 모두 높은 기술로 분류됐다.
또한 정보통신 관련 6개 기술은 동 기간 3.66%의 고용증가율과 매출액 10억원 당 5.79명의 고용을 달성해 상대적 고용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oT·SW·지식정보보안 등 업력에 따른 고용형태 변화가 나타나는 기술이 확인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고용효과의 연착륙(Soft landing)이 가능하도록 정책당국의 세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이번 분석결과를 볼 때, 기업의 보유기술 및 기술력이 반영된 고용·산업정책을 통해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구축 중인 기업다중분석 DB에도 이러한 고용효과 정보를 제공하여 혁신금융이 금융현장에서 자리 잡고 고용창출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