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로서, 기업은행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로서 지난달 15일부터 지난주까지 3주간 펀드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가 있었는지 현장검사를 받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장 검사 기간을 2주 더 연장하면서 현장 검사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추가 조사 필요시 현장 검사 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라임펀드 판매사 중 우리은행이 판매액 3577억원으로 단일 법인으로는 가장 많지만, 신한금융그룹이 신한금융투자의 3248억원과 신한은행의 2769억원을 합산하면 6017억원으로 판매 잔액이 가장 많다.
기업은행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한 규모는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가 각각 3612억원 및 3180억원이다.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현재 각각 695억원 및 219억원 환매 지연된 상태다.
금감원은 지난 1일 전액손실이 난 라임펀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분쟁조정 결과 판매사들이 투자금 전액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분쟁조정 대상은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무역금융펀드 4건으로 총 20억원 규모로, 판매사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이다.
앞서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 및 총수익스와프(TRS) 계약과 관련해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KB증권 등을 검사한 바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