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 / 사진 = DB손해보험
창업주인 김준닫기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김남호 부사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DB그룹은 지난 2017년 김준기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전문경영인인 이근영 회장이 이끌어 왔다.
DB그룹은 2000년대 철강, 반도체, 금융, 물류 등을 중심으로 한때 10대 그룹 반열에 오르기도 했으나 부채 증가와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금융과 제조의 두 축으로 축소됐다. DB손보, DB생명, DB금융투자 등 그룹 전체 매출에서 금융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90%에 달한다.
DB손보는 그룹내 금융계열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DB생명보험과 DB금융투자, DB캐피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DB손해보험 주식 637만9520주(9.0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핵심 금융 계열사를 관리하는 등 경영 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