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치뤄진 국고채 30년 3.3조원 입찰은 1.595%로 다소 약하게 낙찰되며 시장 약세에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나 나왔다.
한은은 외화 RP 매입 제도를 소개했다. 유사 시 달러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다. 시스템이 완비되는 9월말 이후에 외환시장 불안 시 운영할 방침이다.
국고3년 선물은 5틱 하락한 112.04, 10년 선물은 26틱 내린 133.55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3비피 오른 0.84%,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2비피 오른 1.369%에 마감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52.9비피로 0.9비피 확대됐으며 10-30년 스프레드도 23.1비피로 0.6비피 증가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2,943계약과 10년 선물 2,007계약을 순매수했다.
■ 크레딧물 관심 높아지며 하반기 출발할 듯
하반기 채권시장은 상반기와 다른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상반기와 같은 변동성 장 보다는 좁은 레인지에서 지표물이 움직이기 때문에 주변물에 대한 관심이 하반기 초반부터 높게 나타날 것이란 것이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지표 금리가 현재 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날 재료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추가 금리 인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금리 하방이 막혀있고 금리가 오르는 불안한 상황엔 한은 개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상당기간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부터는 좁은 레인지 속에 크레딧물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는 참여자들이 많아 보인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금리 변동성도 떨어지지만 발행 부담으로 커브가 눕거나 하지도 않을 것 같다"면서 "상하방이 막혀있는 국채보다는 여전채와 같은 크레딧물이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이미 짧은 크레딧물은 품귀 현상이 우려될 정도로 수요가 많다"면서 "하반기엔 캐리와 차익 모두 노려볼 수 있는 투자 같다"고 말했다.
그는 "30년물도 좋은 대상일 것 같다"며 "1.6%가 넘으면 보험사가 매수할 수 있는 금리대라 이를 통해 10년과의 스프레드 매매에도 관심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