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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30대 케어푸드·밀키트 시장 공략 박차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06-29 16:03

오늘(29일) 2030 캠핑족 타깃 밀키트 ‘캠밀’ 선보여
3월 론칭 그리팅 저당식단, 100일간 4만2천개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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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30대를 중심으로 케어푸드·밀키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어푸드의 경우 론칭 100일 만에 30대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캠핑족을 위한 밀키드 브랜드로 론칭했다.

◇ ‘캠밀’ 론칭

현대그린푸드는 29일 2030 캠핑족을 잡기 위한 캠핑용 프리미엄 밀키트(Meal Kit, 손질한 식재료·양념·요리법 등을 담은 세트)브랜드 ‘캠밀’을 론칭했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캠밀 채끝 세트’, ‘캠밀 돈목살 세트’ 2종도 내놨다.

캠밀은 캠핑(Camping)의 앞 글자와 식사를 뜻하는 밀(Meal)의 합성어다. 식재료가 반(半)조리된 상태로 포장돼 끓이거나 굽기만 하면 된다. 식재료를 썰거나 밑간을 해야하는 일반적인 밀키트보다 조리 과정을 간소화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와인을 곁들이며 ‘감성 캠핑’을 즐기는 젊은 캠핑족을 겨냥해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 같은 양식 코스 요리를 캠핑장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제품을 기획했다”며 “이를 위해 이탈리아 명품 식재료로 손꼽히는 에가디 제도의 천일염, 피에몬테 지방의 트러플 오일 등을 사용해 풍미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9일 2030 캠핑족을 잡기 위한 캠핑용 프리미엄 밀키트(Meal Kit, 손질한 식재료·양념·요리법 등을 담은 세트)브랜드 ‘캠밀’을 론칭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는 29일 2030 캠핑족을 잡기 위한 캠핑용 프리미엄 밀키트(Meal Kit, 손질한 식재료·양념·요리법 등을 담은 세트)브랜드 ‘캠밀’을 론칭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지난 3월 론칭한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의 저당식단 역시 30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리팅 저당식단은 당 수치를 관리하고 있는 소비자를 핵심 타깃으로 만든 케어푸드 식단이다.

이 상품은 3개월간 4만2000개가 팔렸다. 같은 기간 동안 건강식단 정기 구독 서비스인 ‘케어식단 3종(라이트식단·저당식단·웰니스식단)’ 중에서 ‘저당식단’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중도 15%에서 31%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구매 고객은 30대 고객 비중이 31.8%로 가장 높았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저당식단은 당뇨환자의 비중이 높은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30대의 구매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 함량을 줄인 ‘저당식단’이 체중 관리를 하려고 하는 30대 소비자들의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저당식단을 구매하고 남긴 1,000여 건의 구매 후기를 분석한 결과, 20% 이상이 비만 또는 당뇨를 예방하기 위한 식단 관리용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지난 3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사진=현대백화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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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스마트푸드센터 가동

박 사장의 케어푸드·밀키트 공략 원동력 중 하나는 지난 3월 가동한 ‘스마트푸드센터’가 꼽힌다. 833억원이 투자된 이 곳은 현대그린푸드의 첫 번째 식품 제조시설이다. 2개층, 연면적 2만㎡(약 6050평) 규모다. 단일 공장에서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B2B와 B2C 제품 생산이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Hybrid)형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기존 투자계획 761억원보다 투자 규모를 10% 가량 늘렸다.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와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푸드센터에서는 동시에 300여 종의 B2B·B2C용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을 하루 평균 50여톤(약 20만명분)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총생산 가능 품목은 단체급식업계 최다인 1000여종이다. 이는 단체급식업계 제조시설 평균(100~250종) 대비 3~10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문에 따라 B2B와 B2C 제품의 생산 품목과 생산량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도록, 대량·소량으로 모두 생산 가능한 설비를 갖췄다.

최신식 설비와 기술도 대거 도입됐다. 초음파를 사용해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 등 이물질을 세척하는 ‘채소 자동 세척기’, 적정 온도를 꾸준히 유지해 음식의 맛과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 직화 설비’, 진공 상태에서 고기에 양념을 배게 하는 ‘진공 양념육 배합기’ 등이 대표적이다.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광학 선별기’ 또한 선보인다. 육안으로 발견하지 못한 미세한 크기 금속이나 머리카락까지 광학 카메라를 이용해 검출할 수 있는 전문 장비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채널을 중심으로 향후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며 “B2B 부문은 단체급식용 전처리(CK, Central Kitchen) 제품과 식자재 사업용 특화 제품 생산에도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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