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안 CIO는 이날 세계경제연구원과 하나은행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연 국제 컨퍼런스에서 “ESG 종목은 하방압력에 대한 회복력이 좋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반드시 ESG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월 28일부터 위기대응 특별 태스크포스(TF)을 가동해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3월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자산가격이 급락하자 총 네 차례에 걸쳐 자금 운용계획을 변경했다.
국민연금은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라 향후 해외자산과 국내자산 비중을 50대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안 CIO는 “기금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해외자산과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며 “해외자산과 국내자산 배분 비중을 현재 35대 65에서 오는 2024년까지 50대 50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CIO는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채권금리를 제로 또는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트려 채권 기대수익률이 하락했다”며 “국민연금이 수익률을 달성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투자 관점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국 정부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회사채 등을 매입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