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신연식 신한은행 부행장(왼쪽)과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이미지 확대보기양사는 각사의 장점을 살린 플랫폼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활동 및 자금 조달 문제를 해소해보자는 취지에 뜻을 같이했다.
ICT·금융 융합은 8월 출시 예정인 신한은행 기업 전용 모바일앱과 SK텔레콤 소상공인 온라인 플랫폼인 ‘Bizit’에 신한은행이 온라인 지점을 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곳에서 소상공인들은 △세무·상권분석·정책자금 정보·알바구인·매출 관리 등 창업·경영 정보뿐만 아니라 △대출·예적금 상품 가입과 같은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양사는 흩어져 있어 다소 복잡했던 플랫폼이 한곳에 모여 소상공인들이 더욱 쉽게 정보에 접근하고, 경영에 필요한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ICT·보안·금융 토탈 패키지를 출시해 월 고정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은 기본적으로 가입하는 매장 보안, 인터넷/IPTV, 금융 대출 등을 결합해 월 이용료 할인, 금리 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사는 SK텔레콤이 보유한 비금융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모델’을 이용한 대출 상품의 공동 개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해당 상품이 출시되면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 컨설팅,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골목상권 주차난과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 지점과 연계한 ‘T맵 주차’ 서비스 제공 △ADT캡스 순찰 차량 순회 보안 등 아이디어도 상세 검토키로 했다.
SK텔레콤 ICT 계열사와 신한은행 관계사도 이번 협약에 참여해 소상공인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SK텔레콤에서는 SK브로드밴드, ADT캡스, SK엠앤서비스가 참여키로 했으며, 신한은행에서도 신한카드 등이 참여해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이종 업종 간 역량과 기술을 맞대어 전에 없던 새로운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연식 신한은행 기업부문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소상공인 우대 상품·서비스 개발 및 상권 활성화 등 협력 가능한 사업의 범위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