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광주보훈병원의 추천을 받아 국가유공자 15명을 선정해 대상자의 가정에 ‘스마트 LED’를 설치했다. 스마트 LED는 리모컨 스위치 조명에 노인 돌봄 기능을 더한 장치다.
스마트 LED를 이용하는 국가유공자들은 응급상황 발생 시 리모컨 비상벨을 눌러 보훈병원 담당자에게 긴급 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 또 조명에 탑재된 스피커를 통해 병원 담당자는 각종 건강 생활 정보를 안내할 수 있다. 스피커는 음성합성 기술(TTS)을 이용해 담당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한다. 마지막으로 일정 시간 어르신의 활동이 없을 경우 활동 감지 센서가 관리자에게 경고 알림을 준다.
대구에서 KT는 지역 내 국가유공자와 취약계층 어르신 80명에게 ‘스마트 약상자’를 보급했다. 스마트 약상자는 약 복용 시간에 알림을 주고 어르신이 약을 복용하면 데이터를 서버에 전송하는 솔루션이다.
관리자 또는 자녀들이 대상자의 약 복용 현황을 모바일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복용 관리와 비대면 노인 돌봄 서비스가 가능하다.
홀로 사는 국가유공자 장번광씨는 “심장질환·당뇨·혈압약까지 꼭 먹어야 하는 약이 많았는데 약을 챙겨 먹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스마트 약상자를 이용하니 많은 종류의 약을 알기 쉽게 보관하고 제때 먹을 수 있게 알람도 보내주니 참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상무는 “한국전쟁 70년을 맞아 영호남을 넘나들며 국가유공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의미가 깊었다”며 “앞으로도 KT는 시니어 계층의 삶의 변화를 이끄는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