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홈플러스, 3개월 동안 임원 급여 20% 자진 삭감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20-06-17 17:39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 사진 = 홈플러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 사진 = 홈플러스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홈플러스의 임원들이 3개월 동안 급여의 20%를 자진 삭감하기로 했다. 전문경영인이 직접 운영하는 기업에서의 위기극복을 위한 임원들의 급여 자진 반납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7일 홈플러스는 이날 오전 서울 등촌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부문장 이상 임원들이 3개월간 급여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속되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객수 감소 등으로 인해 2019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영업실적이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하는 등의 여러 악재로 인한 회사와 직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속되는 규제와 유통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한 경영목표 달성 실패로 지난 2017년 회계연도 이후 사장 이하 모든 임원들의 급여가 매년 동결돼왔으며, 임원들의 성과급조차 지급되지 않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는 지난 2019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69%, 38.39% 감소한 7조3002억원, 160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운용리스 비용이 영업외비용(이자비용)으로 적용된 ‘신 리스 회계기준(IFRS16 Leases)’을 미적용할 경우 영업이익은 100억원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추산되며, 당기순손실은 5322억원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유통규제, 이커머스의 급격한 성장에 이어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면서 올해도 이 같은 불황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년 3월 연중 가장 큰 규모로 열던 창립기념 프로모션은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된 이후 점포를 찾는 고객이 급격히 줄면서 매출 역시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순닫기임일순기사 모아보기 홈플러스 사장은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침체기 속에 2만2000명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함께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임원들과 함께급여 자진 반납을 결정했다”며 “큰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믿음을 갖고, 사장부터 사원까지 모든 홈플러스 식구들의 힘을 한데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