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6% 오른 97.05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여 장중 한때 97.22까지 갔다.
오전중 중국 베이징 당국이 바이러스에 대한 긴급대응 수준을 2급으로 격상했다는 관영 글로벌타임즈 보도가 전해졌다. 미 플로리다주 신규 확진자 수는 팬데믹 시작 이후 최고로 증가하고, 텍사스주 입원환자 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플로리다주 신규 확진자는 전일대비 3.6% 증가한 8만109명을 기록했다. 텍사스주 입원환자는 2518명으로 8.3% 늘며 지난 4일 이후 일일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달러화 강세에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258달러로 0.59% 낮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568달러로 0.30% 하락했다.
바이러스 우려 속에, 더 강한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보합세였다. 달러/엔은 107.31엔으로 0.01% 낮아졌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오른 7.0840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674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 역시 미 달러화에 0.52% 약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6%,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5% 각각 상승했다(가치 하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 도널드 트럼프닫기

미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7% 늘며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7.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해서는 6.1% 감소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프라(기반시설) 투자를 골자로 하는 1조 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일 늦게 보도했다. 미 교통부가 마련 중인 잠정안에 따르면, 해당 부양책은 도로와 교량 등 전통적 인프라 건설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5G 무선 인프라와 농촌 광대역 통신망 구축에도 자금 일부를 투입하는 내용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덱사메타손을 투여 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사망률이 크게 떨어졌다. 입원환자 사망률이 3분의 1이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상승, 배럴당 38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글로벌 원유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해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1.26달러(3.4%) 높아진 배럴당 38.3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24달러(3.1%) 오른 배럴당 40.9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