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전일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APAC)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 부문을 양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에 셀트리온의 목표주가 3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다케다가 아시아 9개국에 제공하던 당뇨, 고혈압 등의 오리지널 전문의약품과 6개 일반의약품 브랜드의 권리를 향후 셀트리온AP(가칭, 셀트리온 100% 자회사)가 양수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수금액은 3324억원이며 1000억원은 자체자금, 나머지는 차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APAC 사업 부문은 매출액 2000억원에 이익률 20% 수준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으로 오리지널 제품을 통해 APAC 지역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게 된다”라며 “추후 특허만료 시 복합제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품의 다양화로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가 되기 위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라며 “향후 제품 생산은 셀트리온제약이 담당하며, 가동률 상승 및 생산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또한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하고,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베터, 그리고 복합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확충해 영업역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