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콘텐츠 스트리밍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광고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는 것이 이 조사를 통해 증명된다.
소비자를 위한 리뷰 사이트 리뷰스 닷컴(Reviews.com)의 분석에 의하면, 미국 공중파 방송 및 케이블 방송에서 시간당 작품-광고 방영 비중은 무려 7:3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은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TV를 시청한다고 하니, 광고를 보는 데만 1시간 넘게 허비하는 셈이다. 또한, 방송사들이 광고를 추가하기 위해 작품 재생 속도를 10%가량 높인다는 주장도 등장한다.
넷플릭스가 광고 없이 스트리밍 제공이 가능한 것은 독특한 수익 구조 덕분이다. 일반적인 미디어 기업들이 복잡한 수익 구조를 가진 것과 달리, 넷플릭스는 회원들이 매월 지불하는 이용료가 유일한 수입원이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에는 콘텐츠만 존재한다. 넷플릭스 회원들은 콘텐츠에만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입 시에도 광고주에게 제공되는 성별이나 나이 같은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