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중공업에서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은 이번이 4번째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사진=현대중공업
숨진 근로자는 34세로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서 배관 용접 보조 작업을 맡았으며 선박 내 배관 안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다른 작업자가 발견해 신고하여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사망했다.
이번 사망 사건 전에 2월에는 작업용 발판 구조물 제작을 하던 하청 노동자가 21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으며 지난달 16일에는 현대중공업 소속 40대 근로자가 유압 작동문 사고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또한, 같은 달 21일에는 현대중공업 소속 50대 근로자 1명이 대형 문에 끼여 운명을 달리하는 불행한 일이 이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은 사고 원인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며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사고의 이유를 밝히고자 노력하는 동시에 안전관리 시스템의 총체적인 재점검과 보완으로 사고 예방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하던 중 이와 같은 사고가 벌어져 말할 수 없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