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효 카카오페이 부사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 데이터 금융혁신 길을 찾다’ 패널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
이 부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 데이터 금융혁신 길을 찾다’ 패널토론에서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보안이 유지되지 않으면 사용성도 의미 없기 때문에 보안을 생명줄과 같이 생각하고 있다”며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정부 규정 준수에 더해 보안 유지와 유출 시 회복에 대한 고민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금융을 다루고 있는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는 보안이 사용성과 반대 측면에 놓여져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며 “보안을 생각하다 보면 사용성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고 사용성을 생각하면 보안을 타협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페이의 송금서비스나 인증서비스 등 기존 서비스의 보안 부분이 규제 내에 있는지와 추구하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이 정부에서 바라보고 있는 보안에 맞는지, 데이터 누출 사고 시에는 영향이 얼마나 될지 등을 당국과 계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또 “규제 샌드박스가 제도가 시행되면서 과거에는 카카오페이 혼자 고민하고 돌파해나가야 했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이제 안심하고 협의할 수 있는 파트너인 정부로부터 가이드를 받으면서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안 관련된 부분은 최우선으로 하되 그 테두리 안에서 사용성을 얼마나 높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기존보다 폭넓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 같아 안심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