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빅밸류 대표가 20일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빅데이터가 혁신하는 부동산금융 프로세스'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김진경 빅밸류 대표이사는 20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빅데이터가 혁신하는 부동산 금융 프로세스'라는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빅밸류는 지난 2017년 2월 국내 최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연립·다세대의 시세를 제공하는 ‘로빅’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부터 신한은행·하나은행·산업은행 등 여러 금융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공급과 상용화를 시작했다.
로빅은 매달 최소 200만 세대 이상의 시세를 업데이트해 1개월 단위로 고객에게 정기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달 업데이트되는 공공정보를 수집·저장하고, 재학습해 최신 시세를 산정해 제공한다. 이를 위해 현재 48시간 이내에 전국에 있는 모든 연립다세대 주택을 학습해 새로운 시세를 산정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다.
넓은 시세 제공율과 빠른 시세 제공 속도는 빅밸류가 가진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12월 기준 서울 시세 제공율은 96.0%에 달하며, 사용승인 이후 최소 40일 이내에 신축빌라 시세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빅밸류는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다양한 저축은행, 핀테크 기업들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빅밸류는 연립 다세대 주택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나홀로 아파트, 대형 단지 아파트, 단독·다가구 주택까지 전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가에 관한 매출 추정 시스템과 그 외 토지 등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셋을 구축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부동산 금융 디지털 혁신을 위한 빅데이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주택 및 비주택 종합 부동산 공간정보 시세 산정 시스템을 완성해 금융에서 공공·민간으로 부동산 정보기반 체계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데이터 뿐만 아니라 사용자 기반의 민간데이터 수집에도 나설 것”이라며 “사용자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토입해 자체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민간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한 고품질 부가가치 정보를 생산할 것”이라며 “부동산 데이터 기반 대안 평가 모델·비대면 서비스 개발로 금융서비스를 개선해 사업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