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7.4bp(1bp=0.01%p) 높아진 0.720%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빠르게 높이며 오후 한때 0.742%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6bp 오른 0.18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0.2bp 상승한 1.43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5.1bp 오른 0.361%에 거래됐다.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단계 임상 결과 피실험자 45명 전원에 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미 국립보건원(NIAID)과 협업해 백신 연구를 진행해온 모더나는 지난 3월부터 1상 시험에 돌입한 바 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8bp 높아진 마이너스(-) 0.47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이번주 240억유로 규모 국채 입찰을 앞둔 점 등이 수익률 상승 재료가 됐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바이러스 타격이 심한 국가들을 돕기 위한 5000억유로 규모 회복기금 창설 방안을 제안했다는 뉴스 역시 수익률 상승을 좀 더 자극했다.
반면 이탈리아 국채는 기피현상이 크게 누그러졌다. 10년물 수익률은 18.6bp 내린 1.669%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803%로 0.9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3bp 오른 0.258%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백신 호재에 따른 유가 폭등 속에 에너지주가 강한 상방 압력을 받은 점도 주가 급등을 부추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11.95포인트(3.85%) 높아진 2만4,597.37에 장을 마쳤다. 6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21포인트(3.15%) 오른 2,953.9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을 나타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