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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0.72%대로↑…백신 개발 기대 + 20년물 입찰 대기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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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0.72%대로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조성된 결과다. 오는 20일 200억달러 규모 20년물 입찰을 앞두고 물량부담이 커진 점, 국제유가가 8% 넘게 폭등한 점 등도 장기물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좀 더 가팔라졌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7.4bp(1bp=0.01%p) 높아진 0.720%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빠르게 높이며 오후 한때 0.742%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6bp 오른 0.18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0.2bp 상승한 1.43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5.1bp 오른 0.361%에 거래됐다.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단계 임상 결과 피실험자 45명 전원에 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미 국립보건원(NIAID)과 협업해 백신 연구를 진행해온 모더나는 지난 3월부터 1상 시험에 돌입한 바 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8bp 높아진 마이너스(-) 0.47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이번주 240억유로 규모 국채 입찰을 앞둔 점 등이 수익률 상승 재료가 됐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바이러스 타격이 심한 국가들을 돕기 위한 5000억유로 규모 회복기금 창설 방안을 제안했다는 뉴스 역시 수익률 상승을 좀 더 자극했다.

반면 이탈리아 국채는 기피현상이 크게 누그러졌다. 10년물 수익률은 18.6bp 내린 1.669%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803%로 0.9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3bp 오른 0.258%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백신 호재에 따른 유가 폭등 속에 에너지주가 강한 상방 압력을 받은 점도 주가 급등을 부추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11.95포인트(3.85%) 높아진 2만4,597.37에 장을 마쳤다. 6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21포인트(3.15%) 오른 2,953.9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을 나타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8% 급등, 배럴당 31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상승, 지난 3월11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바이러스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점도 유가 급등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2.39달러(8.1%) 높아진 배럴당 31.8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33.32달러까지 가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31달러(7.11%) 오른 배럴당 34.81달러에 거래됐다. 3월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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