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대구은행 등 7개은행 지점에서 소상공인 대상 2차 금융지원 대출 사전접수가 시작됐는데, 전반적으로 1차 대출에 비해 대출 수요나 전화 문의 등이 적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대문처럼 일부 소상공인이 집중된 지역 지점에서는 오픈을 기다리는 고객 대기 행렬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30여분 지나서는 평소 수준 문의나 상담으로 복귀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도 1차 대출 대비 올랐고 1차와 중복해서 신청할 수 없기 때문에 크게 붐비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청·접수가 가능했던 점도 오프라인 방문 수요를 분산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모바일 접수 등도 함께 진행하면서 영업점에 심하게 몰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상공인 2차 대출은 금리가 연 3~4% 수준으로 여기에 보증 수수료를 더하면 실질 부담률은 더 커진다. 한도도 업체당 1000만원이다.
1차에 비해 금리와 한도 모두 상대적으로 매력이 덜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차 대출 때 연 1.5% 수준의 '초저금리' 대출로 불리며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2차 대출에서 이른바 '가수요'를 걷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2차 대출의 경우 이날(18일) 사전접수가 시작됐고 오는 25일부터 대출과 보증이 이뤄지는 만큼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은행 창구 방문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같은날인 이날부터 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기 위한 신청이 시작됐는데, 관련 수신창구는 평소 대비 좀더 붐비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날 2차대출과 동시 진행이 됐는데 상대적으로 재난지원금 문의는 많은 편"이라며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거래하는 영업점에서는 재난지원금 관련해 많이 내점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온라인 접수, 5부제 등을 통해 예상보다 영업점에 과도하게 몰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는 의견이 높았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아무래도 이번주는 5부제라서 어느정도 분산이 된 것 같다"며 "다만 해당 요일이 아닌 대상자 분들이 오셔서 문의만 하고 되돌아가시기도 했다"고 설명키도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