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2020년 1분기 매출은 53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나 이전 분기에 비해 4.0% 감소했다.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신작 출시의 지연이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하락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넷마블 측은 1분기 출시작이 주로 3월에 집중되어 마케팅비 증가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이익이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넷마블이 기업의 야심작으로 어필했던 모바일 MMORPG 'A3: 스틸얼라이브'는 당초에 지난해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개발 일정이 밀리며 올해 3월 12일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다른 기대작 '그랜드 크로스'의 글로벌 시장 출시 또한 지난 3월로 연기된 바 있다.
넷마블은 신작 출시 효과 없이 낮은 실적을 기록한 1분기를 만회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71%(3777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72%에 이어 2분기 연속 해외매출 70%를 넘겼다.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Kabam)’, ‘쿠키잼(Jam City)’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요인이다.
특히, 지난 3월 3일 글로벌(한국, 일본 등 일부 국가 제외한 전 세계 170여개국)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는 서비스 하루 만에 47개국 앱스토어 인기 TOP10에 진입한 것을 비롯해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4월 28일 기준), 프랑스 및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넷마블은 2분기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나간다.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5월 14일 아시아 24개국에 출시하고, 자체 IP를 활용한 모바일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도 2분기 내 전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2분기에는 3월에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등 흥행신작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고,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스톤에이지 월드’ 등이 각각 아시아와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