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의 이번 매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0.5%, 62% 증가한 수치다.
한화솔루션의 이와 같은 영업 실적 상승은 태양광 부문이 기업의 효자 역할을 하며 견인한 모양새다.
한화솔루션 2020년 1분기 실적 도표/사진=한화솔루션
이미지 확대보기1분기 태양광 영업이익률(11.1%)은 2010년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은 것도 2016년 2분기(111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시작된 생산라인 전환(멀티→모노)이 지난해 하반기에 사실상 마무리된 데다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은 YNCC 적자 전환 등에 따른 지분법 손실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47% 감소한 64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선 매출은 8.3%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430% 늘었다.
사업 부문별 1분기 실적을 보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 8304억 원, 영업이익 55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수요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 약세에 따른 원료 가격 하락으로 제품 스프레드(마진폭)가 확대되면서 4.1% 늘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로 매출은 1905억 원, 영업손실은 5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1분기엔 코로나19 감염증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면서 “2분기부터는 미국•유럽 등에서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의 여파가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