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된 중국의 사례를 볼 때 미국 역시 2분기까지 고용경기가 바닥을 다지다 3분기부터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희원 연구원은 "미국이 락다운 조치의 부분적 완화에 나서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에 기업 고용 및 투자, 소비 활동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명 이같이 전망했다.
우선 신규실업수당 급증만큼 공식 고용 통계는 악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했다. 실업수당 증가에는 정부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정부가 실업급여 조건을 완화해 준 영향도 상존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임시근로자 중심의 취업자 급감은 경제 정상화 시 탄력적인 고용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5월 10일까지 50개주 가운데 43개주가 단계적으로 경제 정상화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미국 4월 비농가취업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활동 중단 여파에 전월대비 2,050만명 줄며 1939년 집계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5%p 내린 60.2%로 후퇴했으며 고용률은 8.7%p 내린 51.3%로 하락했다. 실업률 또한 14.7%로 공식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컨센서스로 집계됐던 16.0%보다 낮게 발표된 것이다.
미국의 고용 부진은 업종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숙박음식서비스(-765.3만명), 교육보건서비스(-254.4만명), 전문사업서비스(-212.8만명), 소매업(-210.7만명)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이 1,716만명 줄며 고용 감소분의 84%를 차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도 각각 133.0만명, 97.5만명 줄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