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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회장, 금융혁신 디지털 인프라 구축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05-11 00:00

BPR시스템 고도화 구축 착수
핀테크 혁신 ‘피움랩’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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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피움랩 개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DGB금융그룹

▲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피움랩 개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DGB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금융혁신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 디지털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등 미래 업무환경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그룹과 지역 스타트업 동반성장도 그려내고 있다. 지역 핀테크 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그룹 디지털 혁신도 함께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태오 회장이 그려내고 있는 DGB금융의 청사진이 지역 경제와의 동반성장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 업무프로세스 자동화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김태오 회장은 BPR시스템 전면 재구축에 나서면서 디지털 경쟁력 확보와 업무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의 BPR 시스템 고도화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은행권의 영업환경과 조직체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미래 영업환경 대응과 업무 프로세스 혁신, IT 지원체계 강화 등 방향으로 진행된다.

DGB대구은행은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따른 전자문서 처리 및 후속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와 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RPA) 적용 확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고도화 사업 수행을 위해 부문별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내년 2월 오픈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IT구축 부문은 LG CNS를, 사업관리(PMO) 수행 업체에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컨설팅(PwC)를 선정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BPR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신속하고, 차별화된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프라 개선으로 새로운 영업 체계에 대비한 유연한 조직 구축과 변화하는 근무 형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GB대구은행은 BPR시스템 고도화 추진 협의회를 구성하고, 업무별 200여 개 이상의 요구사항을 도출해 업무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카드 영업 활성화 7대 과제를 반영하고, 업무프로세스 혁신으로 1000여 개에 이르는 사용자 화면과 150여 개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는 등 각종 업무 효율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요인 해소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IT 지원체계 강화를 통해 전산 인프라 확충과 지원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태오 회장은 자동화를 통한 관리 인력 절감효과 및 효율적인 업무처리 등으로 개발 생산성 향상을 모색하고, 업무처리 진행 상황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업무 지연이나 비효율적인 프로세스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지역 스타트업 육성 통해 동반성장 추구

김태오 회장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DGB 피움랩(Fium LAB)을 통해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창조적인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피움랩은 DGB대구은행 제2본점내 대구연구개발특구 창업캠퍼스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피움랩 2기로 스타트업 7개사를 선발한 바 있다.

피움랩 과정은 초기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인큐베이터 트랙’과 새로운 금융 서비스 개발이나 모델을 생성하고자 하는 기존 스타트업 기업 대상 ‘오픈이노베이션 트랙’ 두 분야로 나뉜다.

‘인큐베이터 트랙’ 과정은 약 6개월간의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7년 이내의 초기 창업 기업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전문 육성과정이 지원된다.

또한 지역 스타트업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에 교두보가 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 트랙’ 과정은 DGB금융그룹 계열사의 실무부서 담당자가 제휴 전담인력으로 배정되어 오픈API 등을 활용한 혁신서비스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피움랩이 위치한 대구연구개발특구 창업캠퍼스는 DGB대구은행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대경권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 협력모델 구축사업 일환이다.

DGB대구은행은 20억원의 현물출자를 했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정부사업을 활용해 국비 30억원을 지원하며 총 5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김태오 회장은 창업캠퍼스를 대경권 기술사업화와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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