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는 7일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DGB대구은행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787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수치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DGB대구은행 1분기 이자이익은 2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은행 1분기 NIM(순이자마진)은 1.86%로 지난해 4분기말(1.93%) 대비 0.07%P(포인트) 축소됐다.
대신 경기침체기 가운데 올 1분기 은행 원화대출금이 지난해 4분기말 대비 5.0% 증가한 것이 일부 방어했다.
은행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0.06%P 떨어진 0.40%를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율은 1분기에 각각 0.84%, 0.6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0%P, -0.04%P였다.
1분기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2.2%로 다소 높았다.
자본비율은 CET1(보통주자본비율)이 10.85%(잠정)로 지난해 4분기말(10.96%)보다 하락했다.
은행 ROE(보통주자본기준)는 1분기 기준 7.58%, ROA는 0.52%로 나타났다.
DGB대구은행은 계열사 중 순익 기여도가 여전히 높았다. DGB금융지주 2020년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으로 882억원(전년비 15% 감소)을 기록했는데, 이때 DGB대구은행은 그룹 손익 중 72.3%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컸던 지역을 기반으로 둔 만큼 DGB대구은행은 2분기 이후 실적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서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