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월 주식 전망'에서 "이 달 코스피지수는 1700~2050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현수·김상호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탄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연구원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MSCI AC World 지수는 고점대비 35% 하락한 뒤 이후 23% 반등했다"면서 "중국, 대만, 한국 등 신흥국 위주의 회복이 나타났으나 브라질, 호주, 러시아 등 자원국은 부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2개월 선행 EPS 변화율과 3개월 지수 상승률이 비례했다"면서 이익 변화율 순서대로 주가가 반등한 셈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진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국가들의 12개월 선행 P/E는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전세계 12개월 선행 P/E는 17.3배로 과거 5년 평균+2.3편차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실적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코스피 2020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은 전년비 8.6%로 연초 27.4%에서 코로나19 및 유가 급락 영향으로 18.7%p 하향조정됐다"면서 "분기별로 보면 1분기 조정폭이 -35.1%p로 가장 컸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시점이 3~4월이란 점을 감안하면 2분기 기업이익도 1분기 이상 조정될 가능성 높다"면서 "상반기 기업이익 하향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