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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3% 상승…유로 약세 + 기대이상 지표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0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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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올랐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예상을 웃돈 미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와 유로화 약세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8% 오른 99.76에 거래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4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0.7포인트 내린 41.8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38.0을 웃도는 결과다.

유로/달러는 1.0848달러로 0.52% 하락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 프로그램 조치 일부에 위헌 판결을 내린 영향이다. 독일 헌재가 3개월 안에 채권매입 정당성을 입증하도록 요청한 가운데, ECB는 이날 오후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콘퍼런스콜을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파운드/달러는 1.2445달러로 0.02% 높아졌다.

달러/엔은 106.49엔으로 0.21% 낮아졌다. 반면 달러/스위스프랑은 0.8% 높아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뉴욕주가 상승과 국제유가 폭등에 더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내린 7.1194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 강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미 달러화 대비 엇갈린 모습이었다. 국제유가 폭등과 미 달러화 강세가 맞물린 결과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1.4%,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5% 각각 내렸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도 0.2% 하락했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9%, 터키 리라화 환율은 0.5% 각각 올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봉쇄 완화 움직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 등이 재료가 됐다. 다만 장중 2% 가까이 올라 일중 고점을 친 지수들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 경제에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33포인트(0.56%) 높아진 2만3,883.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70포인트(0.90%) 오른 2,868.4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8.41포인트(1.13%) 상승한 8,809.12를 나타냈다.

최근 3주 만에 최소 일일 사망자를 기록한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8일 경제활동을 일부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일일 입원율과 사망자가 감소하는 등 바이러스 상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홍콩이 집회규제 완화 및 개학을 추진할 계획이고, 이탈리아는 이미 경제 정상화에 나섰다. 스페인 역시 경제봉쇄 조치를 풀기 시작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0% 넘게 폭등, 배럴당 24달러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닷새 연속 상승했다.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감산합의 발효 효과가 이어졌다. 미 석유생산업체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을 중단하는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4.17달러(20.45%) 높아진 배럴당 24.56달러를 기록했다. 1개월 만에 최고치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77달러(13.86%) 오른 배럴당 30.9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어섰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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