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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3% 내외 급락…미중 긴장 재고조 + 코로나發 실적경고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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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경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 재고조 등이 재료가 됐다. 전일 장 마감 후 애플은 비교적 선방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실적 전망은 내놓지 않았고, 아마존 역시 2분기 손실 가능성을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장 마감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를 중국 탓으로 돌리며 그 책임을 묻기 위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그가 연방정부 퇴직연금의 중국 주식 투자 차단을 모색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이어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어떻게 책임을 지게 될지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2.03포인트(2.55%) 낮아진 2만723.6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72포인트(2.81%) 내린 2,830.7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4.60포인트(3.20%) 하락한 8,604.95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와 S&P500지수가 0.2%씩, 나스닥지수는 0.3% 각각 하락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6%, 재량소비재주는 4.6% 각각 급락했다. 금융주는 3.3%, 부동산주는 3.2% 각각 내렸다.

개별종목 중 아마존이 8%, 애플은 2% 각각 낮아졌다. 전일 아마존은 직원 보호조치 강화 등 코로나19 대응 비용에 따른 2분기 손실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32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을 기록한 엑슨모빌은 7% 이상 내렸다. 테슬라는 “주가가 너무 높다”는 엘론 머스크 발언에 10%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1% 오른 37.93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급등, 배럴당 20달러대에 다가섰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이날부터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추가 감산에 나서면서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7주 연속 줄어든 점도 호재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94센트(4.99%) 높아진 배럴당 19.7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센트(0.15%) 내린 배럴당 26.44달러에 거래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4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7.6포인트 내린 41.5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이지만, 시장이 예상한 36.0은 웃도는 수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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