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될 올해 2분기에는 지난 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가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시기라고 내다봤다.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6%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CE 비수기와 코로나19 일부 영향이 전분기 대비 하락세를 가져온 것으로 보이며 서버, PC부품 수요 증가가 전년 대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0.7조 원 감소했으며 이는 메모리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선 제품믹스 개선과 중소형 OLED 고객 다변화 지속 등으로 2000억 원 증가했다.
IM부문은 분기 후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갤럭시 S20, Z 플립 등의 모델 출시에 따른 제품 라인업 개선과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업계가 파악한 갤럭시 S20 시리즈 예상 판매량은 2000만대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목표로 잡았던 3500만대보다 40% 이상 적어 삼성전자가 2020년을 맞아 전작의 네이밍을 따라 갤럭시 S11으로 하지 않고 갤럭시 S20으로 네이밍까지 변경한 야심작이 삼성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중소형 패널 이익은 전분기 대비 줄었으나 대형 패널의 경우 판가 하락폭 둔화로 적자폭이 축소되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서버, PC 중심의 수요가 견조한 한편 모바일 수요 지속 등의 호재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되었으며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고객사 모바일용 부품 공급 확대로 이익이 증가되었다.
가전 부문은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며 하만 부문은 유럽 내 공장 이전과 관련해 1회성 비용 영향을 크게 받으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1분기 환영향과 관련하여 달러와 유로화 강세로 부품 사업 중심의 긍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주요 성장 시장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환영향은 미미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