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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0.65%대로↑…‘경제재개 기대’ 뉴욕주가 상승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2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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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등, 0.65%대로 올라섰다. 미국 여러 주(州)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로 뉴욕주가가 1% 넘게 오르자 수익률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5년과 2년물 입찰 호조 속에 단기물 수익률은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미 알래스카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 텍사스 등이 음식점을 포함한 서비스업 경제활동 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사망자가 꺾이면서 경제 정상화 기대가 커졌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5.2bp(1bp=0.01%p) 높아진 0.657%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내린 0.22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8.1bp 상승한 1.25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9bp 오른 0.407%에 거래됐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5년물 입찰 낙찰 수익률은 0.394%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입찰의 경우 낙찰 수익률은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응찰률은 2년여 만에 최고치였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8bp 높아진 마이너스(-) 0.453%를 기록했다. 바이러스 피해가 가장 컸던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의 경제 정상화 기대가 수익률을 높였다.

지난주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모면한 이탈리아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2.1bp 내린 1.756%에 호가됐다. 이날 이탈리아 신규 확진자가 7주 만에 최저를 기록한 점도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 24일 뉴욕시장 마감 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 지원 기대를 반영한 셈이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896%로 5.5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0.302%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상 동반 상승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추가 부양 움직임, 주요국 경제 정상화 기대 등이 투자심리를 고양시켰다. 다만 공급과잉 우려로 국제유가가 또다시 25%나 폭락한 점은 지수들 추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8.51포인트(1.51%) 높아진 2만4,133.78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올라 지난 17일 이후 처음으로 2만4,00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4포인트(1.47%) 오른 2,878.48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이후 6주 만에 최고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5.64포인트(1.11%) 상승한 8,730.16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이 무제한 양적완화(QE)를 선언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을 증액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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